철마다 · 2월 말~4월
해빙기(2월 말~4월)
겨우내 깊게 언 땅이 녹으면서 흙이 꺼지고, 얼어 부풀었던 관과 이음부가 풀리며 그제야 물이 새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.
해빙기 고장은 겨울에 이미 생겨 있던 것이 봄에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. 관 속 물이 얼면 부피가 늘어 관을 안에서 밀고, 이음부가 조금 벌어진 채로 얼음이 틈을 막고 있습니다. 날이 풀려 얼음이 녹는 순간 그 틈으로 물이 새기 시작합니다. 그래서 한파 때는 멀쩡하던 집이 3월에 갑자기 계량기가 돌거나 마당이 젖는 일이 생깁니다. 겨울에 언 적이 있다면 봄에 한 번 더 살펴야 합니다.
파주는 수도권에서도 겨울 기온이 낮은 편이라 땅이 어는 깊이도 깊습니다. 깊게 언 흙이 녹으면 물을 머금어 무르고, 그 안에 묻힌 마당 오수받이 관이나 옥외 배관이 무게를 못 이겨 처집니다. 처진 자리에 오수가 고여 찌꺼기가 쌓이면 봄 내내 배수가 느려집니다. 탄현·광탄·조리 외곽 전원주택과 파평·법원 농가처럼 마당 배관이 긴 집에서 특히 잦습니다. 꺼진 흙은 장마 때 더 내려앉습니다.
해빙기 막힘은 무조건 뚫기부터 하면 안 됩니다. 관이 처지거나 벌어진 상태에서 장비를 세게 넣으면 틈이 더 벌어질 수 있어, 내시경으로 관 안을 먼저 보고 막힘인지 처짐인지 파손인지 나눕니다. 막힘이면 세척하고, 처짐이나 파손이면 그 구간만 손볼 범위를 정해 금액을 먼저 말씀드립니다. 땅 속 누수가 의심되면 누수탐지로 자리를 좁힙니다. 동의하신 작업만 진행합니다.
이 철이 오기 전에
- 한파가 끝나면 집 안 수도를 모두 잠그고 계량기 숫자가 움직이는지 봐 두면 숨은 누수를 일찍 찾습니다.
- 마당 오수받이 뚜껑을 열어 물이 고여 있지 않은지, 둘레 흙이 꺼지지 않았는지 살핍니다.
- 겨우내 물을 빼 둔 외부 수전과 펌프실 배관은 천천히 열고, 이음부에서 새는 곳이 있는지 확인합니다.
- 처마 홈통에 남은 얼음과 묵은 낙엽을 치워 녹은 물이 벽을 타고 흐르지 않게 합니다.
탈이 났을 때 먼저
- 마당이나 바닥이 젖으면 계량기 쪽 밸브를 먼저 잠그고, 젖은 자리를 사진으로 남겨 둡니다.
- 배수가 느리면 세제나 약품을 붓지 말고, 물 사용을 줄인 채 전화 주십시오.
- 마당이 꺼진 자리 위로는 차를 대지 말고, 사람이 밟지 않게 표시해 둡니다.
이 시기에는 접수가 몰려 순서가 밀릴 수 있습니다. 물이 넘치거나 새는 곳은 우선 배정합니다.
묻고 답하기
겨울엔 괜찮았는데 왜 봄에 물이 새나요?
얼음이 틈을 막고 있다가 녹으면서 물이 나오는 것입니다. 겨울에 이미 이음부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고, 녹은 뒤에야 드러납니다. 누수탐지로 자리를 좁혀 그 구간을 손봅니다.
마당 오수받이 쪽 흙이 내려앉았습니다. 다 파야 하나요?
먼저 오수받이로 내시경을 넣어 관이 처졌는지, 깨졌는지 봅니다. 처짐만 있고 물이 흐르면 세척으로 버틸 수 있고, 깨진 경우에만 해당 구간 굴착을 말씀드립니다. 범위와 금액은 작업 전에 정하고 동의하신 만큼 진행합니다.
해빙기에 미리 살펴보는 게 좋나요?
마당 배관이 길거나 지난겨울 언 적이 있는 집이라면 봄에 한 번 살펴 두면 장마 전에 손볼 수 있습니다. 건물 정기점검으로 연락 주시면 집 구조와 지난겨울 일을 여쭙고 범위를 정합니다.
이 철에 많은 고장
누수탐지
수도 요금이 늘거나 천장이 젖을 때, 새는 자리를 찾아 표시합니다
마당 오수받이·정화조 앞 배관 막힘
전원주택·농가 마당, 해빙기 처짐과 한파 결빙을 봅니다
배관 내시경
해빙기 처짐·한파 결빙 자리, 관 안을 화면으로 봅니다
옥외 하수관·맨홀 준설
건물 밖 맨홀·관로에 쌓인 흙과 찌꺼기를 퍼냅니다